무디스 “영국, 내년 EU 탈퇴 국민투표 실시 시 신용등급 강등 위험”

입력 2015-06-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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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연례 보고서에서 영국이 내년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조기 실시하면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국민투표가 영국의 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일 수는 있다”며 “그러나 영국 정부가 원하는 EU 협약 개정은 이루지 못하고 경제에 부정적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영국과 EU간 교역에 관한 기존 협약을 대체하지 못하는 상황은 영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압력을 강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현재 영국 신용등급을 두 번째로 높은 ‘Aa1’으로 매기고 있다. EU는 영국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상품 수출의 50%, 서비스 수출의 3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영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은 12~1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U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 영국 비중은 19%에 이르고 있는데 브렉시트가 일어나면 FDI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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