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방수폰 ‘갤럭시S6 액티브’를 출시한다. 삼성은 갤럭시S6 시리즈의 파생폰으로 비성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삼성전자 사이트를 통해 방수ㆍ방진 기능을 앞세운 갤럭시S6 액티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6 액티브는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단독으로 오는 12일 출시된다.
갤럭시S6 액티브는 미국 국방성 군사 규격(MIL-STD-810G)을 충족시킬 각종 테스트(방수, 방진, 습도, 진동)를 통과해 거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수심 1.5미터에서 30분 가량을 버틸 수 있어 IP68 등급을 받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화면 아래 세 개의 버튼이 있어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기기를 쉽게 만질 수 있다.
사양은 갤럭시S6와 유사하다. 5.1인치 QHD(2560x1440) 화면, 엑시노스 7420 프로세서, 3GB 램, 32GB 내장 메모리,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3500mAh로 갤럭시S6(2550mAh)보다 크다. 갤럭시S6 액티브 색상은 카모 화이트, 카모 블루, 그레이 등 3종이며, 가격은 2년 약정 199달러(약 22만2000원)다.
삼성은 갤럭시S6 시리즈의 흥행에 이어 잇따라 파생폰을 선보이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S6와 엣지는 출시 후 3주간 610만대를 판매하며 현재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선보인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은 예약판매 시작 하루가 채 안돼 한정 수량 1000대가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는 삼성이 갤럭시S6 액티브에 이어 ‘갤럭시S6 플러스’, ‘갤럭시S6 미니’ 등의 파생모델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6 시리즈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파생모델로 S6 브랜드의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갤럭시S6 플러스는 갤럭시S6 엣지의 디자인에 디스플레이 사이즈 5.1인치에서 5.5인치로 커지는 방향으로, 갤럭시S6 미니는 삼성전자 4.6인치 화면 사이즈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파생모델이 갤럭시노트5에 앞서 출시돼 공백기를 매우면서 애플 아이폰에 대항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