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9일 엘 에너지가 전액자본잠식상태 해소 입증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제출일로부터 이달 30일(제출일로부터 15일 이내) 안으로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 상장폐지여부를 심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엘 에너지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사업보고서에서 전액자본잠식 사실이 확인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회사 측은 4월 이의신청서를 접수했고 거래소는 5월 말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
이날 엘 에너지가 제출한 입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결산당시 208%였던 이 회사의 자본잠식률은 올해 3월말 기준 98%로 낮아져 전액잠식(100% 이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종속회사인 정진공영 매각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3월 192억59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종 상장폐지여부는 심의일부터 3일 이내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