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독일 전통의 맛을 구현한 프리미엄 밀맥주 ‘바이젠’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프리미어 OB 바이젠’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젠은 세계 최대 맥주기업의 브루마스터 장인들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밀맥주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다한 제품”이라며 “한국 맥주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이레 사장은 “최근 들어 더욱 깊은 맛, 풍부한 맛, 다양한 색상과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철저한 시장분석을 토대로 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면서 “‘프리미어 OB’라는 브랜드 안에서 나온 새로운 혁신 제품이 바로 바이젠이다”라고 설명했다.
독일어로 밀(Wheat)로 만든 맥주를 뜻하는 ‘바이젠(Weizen)’은 독일 바이에른 스타일의 밀맥주에만 통용되는 명칭이다. ‘프리미어 OB 바이젠’은 1366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AB인베브의 베테랑 브루마스터들이 직접 개발한 ‘브루마스터 셀렉션’의 첫 번째 작품이다.
브루마스터란 맥주 마이스터 혹은 양조기술자라고도 불리며 원료 선택부터 발효·숙성·저장·여과·판매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사람을 말한다. 실제로 맥주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리미어 OB 바이젠’은 대중 브랜드보다 약 16% 가량 높지만 수입 프리미엄 맥주보다는 낮은 가격대다.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355ml캔의 경우 1490원에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비맥주는 고급 원재료의 가격과 프리미엄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순수 국산 ‘로컬 프리미엄’ 분야를 새로운 맥주 카테고리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수입맥주와 비교했을 때 가격은 싸지만 품질 면에서는 능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이젠을 시작으로 로컬프리미엄 라인업을 쭉 가져갈 것”이라며 “판매량은 3개월내에 200만병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