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보건소는 17일 김포에 사는 인천 검단탑병원 외래 호흡기 내과 간호사 A씨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2차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하루 휴가를 보내던 중 자정께 고열로 주거지 인근인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치료를 받던 중 메르스 1차 검사를 했고 다음 날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2차 검사가 진행됐다.
A씨의 2차 검사 음성 판정으로 인천시는 안도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경기 등 인접 시·도에서 메르스가 확산하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만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시·도는 인천을 포함해 울산, 전남, 제주 등 4곳이다.
이날 수원에서도 메르스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이 추가로 퇴원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이 지역 첫 번째 메르스 환자인 B씨가 지난 15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완쾌해 퇴원한 데 이어 이날 4번째 환자인 40대 여성 C씨가 퇴원했다.
C씨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감염돼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고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이들 2명의 퇴원으로 수원시의 메르스 확진자는 2명으로 줄었다.
인천과 수원 메르스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천 메르스 다행이다" "인천 메르스 음성 판정 수원 퇴원까지 희소식" "인천 메르스 수원 메르스 진정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