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미국 액시올사와 에탄크래커 합작계약… 지분율 조정으로 주도권 확보

입력 2015-06-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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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미국 액시올사와의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에틸렌을 통한 사업 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액시올사와 지분율 조정 등을 포함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월드스케일 규모의 에탄크래커 플랜트를 건설하는 합작사업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분율 및 에틸렌 사업내용 등을 포함한 합작구조 변경에 최종 합의했다. 기본계약시 협의했던 지분율 50:50 구조는 현재 액시올사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90:10(롯데케미칼:액시올)으로 변경했으며, 액시올은 상업생산 후 3년까지는 합작사 보유지분을 최대 50%까지 증대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다.

또 연간100만톤 규모 에틸렌 생산시 각각 50만톤씩 확보하기로 한 에틸렌은 변경된 지분구조를 반영해 롯데케미칼 90만톤, 액시올 10만톤으로 조정됐으며 추가로 확보한 40만톤은 액시올에 판매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은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 조달, 시공)확정 후 금년 하반기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합작사업을 통한 플랜트는 2018년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지분율 변경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총 에틸렌 생산량은 현재 연산 280만톤에서 370만톤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50만톤은 기존 계획대로 에틸렌글리콜(EG) 사업에 사용될 것이다. 한편 롯데케미칼 단독 운영하기로 하였던 에틸렌글리콜(EG) 사업은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지분율 70:30 구조로 공동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작계약으로 지분 추가 투자를 통해 초기 사업주도권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에틸렌을 이용한 사업구조 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 사업은 올해 완공 예정인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와 함께 기존 원료인 납사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저가의 가스원료 사용 비중을 높임으로써, 원료, 생산기지, 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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