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김정미. (연합뉴스)
‘맏언니’ 김정미가 스페인을 상대로 골문을 선방 쇼를 펼쳤다.
김정미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스페인과의 E조 조별라운드에 주전 골키퍼로 출전했다. 한국은 조소현과 김수연의 화력이 터져 스페인을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정미의 화려한 선방 쇼가 힘을 더했다.
이날 스페인은 한국(슈팅 6회)보다 월등히 많은 18개의 슈팅을 쏟아부었다. 김정미는 쉼없이 쏟아지는 슈팅 중 단 한 골만을 허용했다. 전반 29분 베로니카 보퀘테(28)의 날카로운 슈팅에 골문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32분 나탈리아 파블로스(30)가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정미의 선방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르타 코레데라(24)가 노마크 찬스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다. 이번에도 김정미는 몸을 날려 두 손으로 쳐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총 4번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김정미의 활약에 한국은 기세가 올랐다. 결국, 한국은 후반 33분 터진 김수연의 그림 같은 역전 골로 스페인을 제압했다.
한편, 한국은 22일 오전 5시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16강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