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연합뉴스)
박은선(29ㆍ로시얀카)의 포스트 플레이는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은선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프랑스와 16강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박은선을 향한 기대는 컸다. 박은선은 182㎝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위압감을 줬다. 스페인과 최종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공격에 앞장섰다.
경기에 앞서 프랑스 언론은 박은선에게 수준 낮은 공격을 펼쳤다. 일부 언론은 “박은선의 성별이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박은선은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꿋꿋이 활약했다. 그러나 발목 부상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프랑스 수비진의 체격도 박은선 못지 않았다. 프랑스의 중앙 수비수 웬디 르나르(25)가 박은선을 막아섰다. 그는 187㎝로 박은선보다 월등한 체격을 자랑했다. 르나르의 집중 마크에 박은선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10분 유영아(27ㆍ인천현대제철)와 교체됐다.
한국은 프랑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0-3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소연(24ㆍ첼시 레이디스)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맏언니’ 김정미(31ㆍ인천현대제철)가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프랑스의 골 폭격에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