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메르스 예방법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메르스 예방법 관련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무한도전’ 측은 “13일 방송된 ‘무한뉴스’ 코너를 통해 보건당국이 공개한 ‘메르스 예방법’을 풍자한 바 있다”며 “진행자 유재석 씨가 ‘메르스 예방법으로는 낙타, 염소, 박쥐와 같은 동물 접촉을 피하고 낙타고기나 생 낙타유를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표현한 부분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보건당국의 지침이 매우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방송을 통해 언급한 낙타, 염소, 박쥐는 중동에 서삭하는 동물에 대한 접촉을 삼가라는 지침에 대한 풍자였지 국내의 염소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측은 “제작진과 출연자 일동은 잠시나마 지역을 중동으로 한정하지 않고 염소를 언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내 염소농가에 심적인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재방송본 편집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사과했다.
13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코너 ‘무한뉴스’에서는 정부가 밝힌 메르스 예방법을 풍자하며 “낙타, 염소, 박쥐와 같은 동물 접촉은 피하라”고 말했다. 이에 염소 농장 운영자가 “방송 후 염소 출하가 뚝 끊겼다”고 MBC 측에 항의했고, MBC 측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재방송과 다시보기 부분에서 해당 부분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