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카오토픽' 역사 속으로…8월말 종료

입력 2015-06-23 08:50

조성준 기자 tiati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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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만에 서비스 종료… 다음 모바일 경쟁력 강화 집중

(카카오토픽 홈페이지)

다음카카오가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대해 발 빠르게 정리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카카오토픽'을 내달 31일자로 종료한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토픽은 뉴스·패션·뷰티·유머·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알고리즘 기반으로 추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지난해 9월 베타버전으로 선보인 이후 모바일과 포털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노렸지만 기대에 미치치 못하는 결과를 냈다. 출시 이후 3개원간 다운로드 수는 50만건을 밑도는 등 이미 체계가 잡혀있던 모바일 뉴스 시장 공략에 실패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결국 1년여만에 카카오토픽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다음카카오는 다음 모바일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뉴스 콘텐츠를 동급하는 플랫폼 측면에서 다음 모바일과 서비스 영역이 겹친다"라며 "카카오토픽 서비스를 접고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이용자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연내 다음 모바일 콘텐츠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학습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것으로 이용자의 연령과 성별에 따라 첫 화면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글쓰기에 최적화한 콘텐츠 발행 플랫폼 '브런치'의 베타 버전도 최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