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김운하 사망, 본명은 김창규…예명 쓰는 이유는?
▲연극배우 김운하 (출처=극단 신세계 페이스북 캡처)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연극배우 김운하. 그의 본명은 김창규다.
그는 평소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인 '김운하'를 예명으로 사용해 무대에 올랐다. 때문에 많은 이는 그의 이름을 김운하로 기억하고 있다.
김운하는 지난 4월 극단 신세계가 주최한 연극 '인간동물원초'에서 방장 역으로 출연했으며, 다음달로 예정된 재공연 무대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는 평소 살아생전 연극으로 얻은 불규칙한 수입으로 생활고를 겪었다.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운하 동료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김운하는 늘 후배들과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던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22일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사망한 지 5일 정도 지난 것으로 파악.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외상은 없었으며 검안 과정에서 고혈압, 신부전증, 알코올성 간질환 등이 확인돼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