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3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타결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72% 상승한 1만1542.54를,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도 1.18% 오른 5057.68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14% 상승한 6834.87을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50지수도 0.83% 오른 3625.97로 마감했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간 협상 타결이란 장밋빛 전망이 유럽증시를 끌어 올렸다. 특히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ASE종합지수는 6.1% 급등한 794.98로 장을 마쳤다.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그리스의 개혁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고, 오는 25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유럽 일부 지역의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제조업·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54.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독일의 6월 제조업 PMI는 시장 전망치(51.2)를 웃돈 51.9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