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곽유화' '강수일' '전창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 외야수 최진행이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30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반도핑위원회를 열고 KBO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하는 한편 구단에게도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여자 프로배구 곽유화(흥국생명)가 도핑 양성반응으로 6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고 그에 앞서서는 프로축구 강수일(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도핑 양성반응으로 1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불과 몇 주 사이에 4대 프로스포츠 중 농구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종목에서 도핑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셈이다.
농구 역시 그다지 분위기가 좋은 것은 아니다. 약물과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25일 전창진 감독(안양 KGC 인삼공사)이 불법 사설스포츠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총체적 난국에 빠진 프로스포츠인 셈이다.
도핑과 관련한 앞선 세 가지 경우는 모두 잘못 복용한 약이 문제였다. 강수일은 콧수염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복용한 발모제가 문제가 됐다. 곽유화는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이 검출됐다. 이는 주로 식욕억제제나 비만 치료에 쓰이는 약에 들어가는 성분이다. 고의적인 약물 복용으로 보기에는 역시 어려운 경우다. 최진행의 경우 역시 "체력이 떨어져 지인의 권유로 영양보충제를 섭취했고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물론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이상 불법 약물복용 여부가 고의적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연맹 차원에서의 징계가 모두 확정된 만큼 더 이상 이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할 뿐이다. 전창진 감독의 스포츠도박 가담 여부나 승부조작 여부 등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전창진 감독과 사채업자간의 통화내역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분위기는 전창진 감독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최진행 곽유화 강수일 등이 도핑 관련 징계를 받은데 이어 전창진 감독까지 소환조사를 받는 등 4대 프로스포츠 종목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네티즌은 "최진행 곽유화 강수일 전창진, 정말 프로스포츠 최대 위기인 듯" "최진행 곽유화 강수일 전창진, 약물이나 승부조작은 막장 아닌가" "최진행 곽유화 강수일 전창진, 다 같이 반성해야 될 듯" "최진행 곽유화 강수일 전창진, 이러면서 스포츠를 계속할 이유가 있는건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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