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던 강동성심병원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경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래 및 입원 등을 일시 중단한 2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강동구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강동구에 거주하는 주민 중 자가격리 대상자는 264명, 병원격리 대상자는 51명, 능동감시 대상자는 2177명이다.
강동성심병원에서 발생한 173번 환자의 역학조사 진행과정에서 이 환자의 동선을 파악, 대상자를 폭넓게 선정한 뒤 시간대를 파악하면서 이를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해 전체 자가격리자의 숫자가 감소했고, 강동구 자가격리자 숫자도 줄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가격리와 능동감시의 의미와 차이, 모니터링 방식 등을 설명하고 173번째 확진 환자가 방문했던 목차수내과, 본이비인후과, 강동신경외과, 일선당한의원과 네 개의 약국 등 총 9개 의료기관의 명단을 공개했다. 또한 의심 증세가 있을 경우 강동구 보건소 메르스 핫라인(02-3425-8511)으로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관계자는 “강동구는 앞서 천호동 365열린의원 의사가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잘 치료를 받고 건강히 퇴원했고 자가격리자 35명도 이상없이 일상으로 복귀했다”며 “자가격리자분들은 생활수칙을 잘 지키고, 구민 여러분은 개인 위생에 철저를 기하면서 자가격리자분들의 고충을 헤아려 격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