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D-6] ‘테니스의 왕자’ 정현, 광주U대회 빛낼까?…윔블던 3회전 진출시, 불참

입력 2015-06-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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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뉴시스)

‘테니스의 왕자’ 정현(19ㆍ삼성증권)이 광주U대회 금메달을 따낼까.

정현은 7월 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 종목 대표 선수다. 이제 막 상지대에 입학한 새내기지만, 세계 랭킹 69위까지 오른 무서운 실력자다.

올해 100위 밖에서 시작한 정현은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4월 27일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투어 서배너 챌린저 대회 우승으로 88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선수로 세계랭킹 100위권에 진입한 선수는 정현과 이형택(39)뿐이다. 이어 정현은 ATP 부산오픈 챌린저를 제패하며 랭킹 포인트 110점을 더해 총 점 690점으로 세계랭킹 69위를 차지했다.

현재 세계랭킹 78위인 정현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 출전한다.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 진출한 것은 2008년 이형택이 US오픈에 출전한 이후 7년만이다. 기쁨도 있지만, 아쉬움도 있다. 정현이 윔블던 3회전에 진출하면 일정상 광주U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다.

이를 대비해 대한테니스협회는 대표팀에 후보 선수 2명을 포함시켰다. 이번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정현이 테니스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이 기대돼 아쉬움이 크다. 정현은 “물론 윔블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싶다. 하지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출전의 길도 계속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정현은 26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진 추첨 결과 피에르 위그 에베르(24ㆍ프랑스ㆍ151위)와 1회전에서 맞붙는다. 에베르는 이번 시즌 세계 랭킹 107위까지 오른 경험이 있다. 정현은 1월 호주오픈에서 에베르를 2-0으로 꺾은 바 있다. 2회전에 진출하면 버나드 토믹(23ㆍ호주ㆍ26위)와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25ㆍ독일ㆍ112위) 중 승자를 만난다. 3회전에 오르면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8ㆍ세르비아)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광주U대회 테니스 종목은 7월 4일부터 12일까지 염주 전천후테니스장과 진월 국제테니스장에서 펼쳐진다. 단식(남ㆍ녀)과 복식(남ㆍ녀ㆍ혼합), 총 5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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