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수준 ‘2’에서 ‘3’으로 올려
▲일본 하코네산에서 30일(현지시간) 소규모 분화가 관측됐다. 지난 5월 7일 하코네산 계곡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뉴시스
활발한 화산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산에서 소규모 분화가 발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기상청은 화산분화 경계 수준을 종전 ‘2(분화구 주변 규제)’에서 ‘3(입산규제)’으로 올렸다.
현지 지방당국은 화산 분화구 반경 1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으며 총리실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화산 분화구 주변에서 새로운 화산재가 퇴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 오와쿠다니역 부근에서도 화산재가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은 분화구에서 약 700m 범위 안애서 분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코네산이 마지막으로 화산폭발한 것은 12세기 후반~13세기 쯤으로 추정되며 이번 폭발은 약 800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규모 3.1의 화산성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하코네산에서 화산 지진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하순이며 기상청은 5월 6일 경계 수준을 ‘2’로 끌어 올렸다가 이날 다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