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이메일·그룹웨어 합쳐진 ‘콜라보’ 비즈니스용 협업 서비스… 올 200여개 신규 앱 출시 목표
비즈플레이는 기업 비즈니스에 필요한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하는 B2B(기업대기업)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한 달 만에 전자금융 솔루션 업체인 웹케시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돼 독자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B2B 핀테크란 금융과 IT의 결합을 통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속에 금융을 융합시키는 개념이다.
비즈플레이는 콜라보·오픈보드·전자세금계산서·전자결재 등 획기적인 비즈니스 앱으로 주목을 받으며, 서비스 오픈 5개월 만인 지난 4월 가입 기업 2만5000개를 넘어섰다.
현재 46개의 앱이 비즈플레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그중 글로벌 통합계좌관리, 텍스빌365, 금융결제원 자동이체 등 10여개의 앱이 B2B 핀테크 관련 앱이다.
글로벌 통합계좌관리는 각국 MNCs(다국적기업) 현지법인이 각 나라 은행 계좌에 대한 잔액, 거래내역 등 계좌정보를 통합관리하고 분석보고서를 통해 금융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계좌정보관리, 스크래핑, 잔액조회, 거래내역조회, 보고서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현재 대만, 독일,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중국, 캄보디아, 태국 등 10여 개국에 대한 통합계좌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KT&G, 빙그레, 인터파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30만개의 국내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국내 대표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텍스빌365(Taxbill365)’와 통합한 ‘비즈플레이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결제원 자동이체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금융결제원 자동이체는 금융결제원 CMS를 이용해 은행 및 증권사, 고객계좌 등 다수의 납부자 계좌에서 약정된 금액을 출금해 이용기관이 지정한 계좌에 집금하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 자동이체 앱은 이용자가 자동이체출금 목록을 표준 엑셀파일에 작성해 등록하면 자동이체파일을 생성해 금융결제원에 전송하고, 이를 바탕으로 출금·이체 처리 후 이용기관 지정계좌에 수납·집금된 결과를 최종 확인할 수 있다. 수납현황 및 미납관리를 언제든지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납입하는 수수료와 임대료, 수강료, 회비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비즈플레이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콜라보’는 메신저·이메일·그룹웨어 등 업무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하나로 합친 앱이다. 기업에서 이뤄지는 협업을 이메일이나 메신저가 아닌 그룹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진행할 수 있어 원활한 의사 전달과 업무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카카오톡’이 개인용 모바일 메신저라면 콜라보는 비즈니스 업무가 중심이 되는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셈이다.
이외에도 목적에 따라 경조사게시판, 공지게시판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오픈보드’ 등 사내뿐만 아니라 거래처 직원, 고객사 등 외부와의 업무에서도 보다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플레이는 올해 최대 200여개의 신규 앱 출시를 통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윤완수 대표는 “전자상거래 규모를 기준으로 볼 때 B2B 핀테크 시장은 B2C분야의 40배가 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구가 미진하다”며 “비즈플레이와 웹케시 B2B 연구센터의 기술력과 노하우, 금융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B2B 핀테크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