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이 2금융권 개인대출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공격적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캐피탈 등 2금융권 매물이 나오면 M&A를 통해 국내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계 자금이 국내 소매금융시장 진출에 사활을 거는 데는 그 만큼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엔저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내 제2금융 시장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일본 대부업체가 일본에서 조달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은 평균 1~4%대인 반면 국내 제2금융권을 통해선 20%대에 달합니다.
저리로 자금을 마련한 일본계 업체들이 국내에서 고금리 대출로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일본계 저축은행 대부분이 리스크가 낮은 개인이나 소액대출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어 고금리 영업의 대상이 서민들일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일본계 금융사의 국내 서민금융 시장의 장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