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316회에서는 수백마리의 개떼로 인해 생인 20년 지기 이웃들 간의 갈등에 대해 들어본다.
경상남도 의령의 한 마을에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수백 마리 개떼가 있다. 600여 마리 개를 사육하는 농장주인과 그를 몰아내려는 마을 주민들의 팽팽한 대립을 집중 조명한다.
20년 전 마을에 정착한 농장주인. 처음 1년 동안은 오소리를 키웠고, 이 때까지 마을 주민들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2001년, 돌연 업종을 바꾸어 개 사육을 시작하면서 이웃들과의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마을 주민들은 600여 마리의 개들이 만들어내는 소음과 오물 그리고 개 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탓에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데! 심지어 개 농장을 피해 마을을 떠난 사람도 생겼을 지경이라고. 20년 지기 이웃사촌 사이에 생긴 감정의 골은 깊어져만 간다.
농장주인은 "논이 없어 농사도 못 짓는다"며 "개 사육 외에는 먹고 살 방법이 없다"고 호소한다. 농장 주인의 부인은 이웃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10년간 부녀회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이웃들과의 관계 유지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차갑게 등을 돌린 주민들에게 서운하다며 눈물로 호소한다. 현재 그녀는 어긋난 이웃과의 관계 탓에 우울증까지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개 때문에 마을이 썩는다" 10년 전만 해도 '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입소문에 마을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무수히 많았다. 그러나 개 농장이 생긴 이후로 마을을 찾는 발길은 점점 줄어들었고, 주민들은 살기 좋은 마을은커녕 이제 도저히 못 살겠다고 말한다.
개 농장에서 배출되는 오물로 인해 토지가 오염 돼 마을을 떠나 타지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도 발생했다. 주민들 또한 개 농장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밤낮없이 짖어대는 개들 때문에 잠도 못자고 악취로 인해 속이 메스꺼워 밥을 잘 먹지 못해 실제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도 생기고 있다고 호소한다.
돈독했던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철천지원수가 된 20년 이웃사촌. 이유는 그저 각자의 생계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개인의 이기심인지 다수의 횡포인지는 누구도 판단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만 계속 되고 있다.
7일 밤 9시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마을 천덕꾸러기 수백 마리 개떼를 둘러싼 이웃들의 갈등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 살펴본다.
‘리얼스토리 눈’ 예고에 네티즌은 “‘리얼스토리 눈’ 해결방안 있을까?”, “‘리얼스토리 눈’, 보통일이 아니네”, “‘리얼스토리 눈’, 오늘도 본방 사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