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엘리엇의 합병 비율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가가 합병 발표 30여 거래일 만에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제일모직의 하락폭이 삼성물산의 하락폭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전일대비 4000원(2.26%) 하락한 17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물산도 2.17% 하락한 6만3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26일 합병을 발표한 당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가는 각각 18만8000원, 6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합병 발표 이후 주식 거래일 기준 32여일만인 이 날 제일모직은 합병 발표일 보다 1만5000원 하락한 17만3000원, 삼성물산은 500원 하락한 6만3000원으로 제일모직의 하락폭이 삼성물산 보다 컸다.
이는 제일모직에 대한 고평가 논란과 보호예수물량 해제 등에 따른 부담에 삼성물산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