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4-7로 패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230이 됐다.
8일 경기에 좌투수를 만나 8번 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7경기 만에 2번 타자로 나섰다. 이번 시즌 28번째다. 최근 2경기동안 무안타로 침묵한 추신수는 이날 안타와 멀티타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달랬다.
1회말 첫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제레미 헬릭슨을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스윙을 선보이며 파울 3개를 쳐냈지만, 안타로 연결하지 못하고 아쉽게 돌아섰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다. 3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헬릭슨의 90마일(14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1루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이 때 3루에 있던 로빈슨 치리노스가 홈을 밟았아 타점을 올렸다. 4회말 2사 만루찬스에서는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안타는 8회말 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니엘 허드슨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팬스를 강타했다. 추신수는 2루까지 달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텍사스는 다이아몬드백스에 4-7로 무너지며 5연패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