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상호지분투자를 결정한 이후 처음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 소식은 엔씨소프트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KB투자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RPG, 퍼즐, 스포츠, 슈팅액션, 전략 등 총 31종의 모바일게임 출시 계획을 밝혔다”며 “게임 출시 전략은 지역 특화된 게임 출시히트게임의 글로벌 출시, 유명 IP 확보 등으로 요약할 수 있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게임업체 M&A, 개발 자회사 IPO 추진, 엔씨소프트와의 협업 등을 다방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요 라인업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S’, 대규모 길드전을 지원하는 RPG ‘이데아’, 액션 RPG ‘KON (Knights of Night)’,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콘솔게임 ‘프로젝트 P’, PC게임 ‘스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RPG ‘프로젝트 스톤에이지 비긴즈’ 등이다. 인기 게임인 ‘모두의 마블’과 디즈니 IP를 결합한 ‘모두의마블 디즈니’를 비롯해 ‘레이븐’, ‘세븐나이츠’, 등 국내 주요 IP 역시 4분기 중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프로젝트 S’는 지난 2월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지분 스왑을 진행한 이후 첫 번째 전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자체 보유 IP를 타 기업의 게임에 제공하는 것 역시 첫 사례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를 통한 게임 출시는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2015년하반기 중 ‘MXM’ 출시를 통해 AOS (aeon of strife) 장르에 새롭게 도전하는 동시에 ‘리니지1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TCG’ 등 모바일게임 신작을 다수 출시할 계획이다”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모바일게임 부문에서의 선전 가능성은 엔씨소프트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기에 타당한 근거로 판단한다”고 전망하며 엔씨소프트를 게임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