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이 공개한 전날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 (사진=연합뉴스)
해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의 자살 사건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부검 결과 사망자의 목에서 번개탄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시 발견되는 그을음이 나왔고, 체내 일산화탄소 수치도 75%로 조사됐다"며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자살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숨진 임씨의 당일 행적을 파악하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정원 직원 임씨는 지난 18일 낮 12시 경 용인의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임씨가 남긴 유서에는 "(해킹 프로그램으로)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