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가파른 원화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품가격 하락 효과를 누리는 음식료업종과 항공주가 수혜를 입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은 7월에만 4.45% 상승하며 전일 1165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3년 최고치(1163원)를 상회한 수준“이라며 ”기술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중장기 하락 추세를 마무리하고 상승추세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서 금번 원화 강세 시기 △상품가격 안정 수혜주 △대미 수출 비중 높은 기업 △고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품가격 안정고 관련해 김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과 항공주의 수혜를 예상했다. 그는 “이번 원화 약세기의 첫번째 수혜주는 음식료업종이 될 수 있다”며 “원화 약세에 따라 원재료 수입 단가가 올라가는 것은 부정적이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상품가격 하락 폭이 더 커 전체적으로 플러스 효과가 나타날 것이기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주들 역시 상품 가격 하락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며 “최근 1개월 중국, 일본, 대만 항공주의 주가 상승률이 높다는 것도 항공주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