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SK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설립한 방과후 학교 ‘행복한학교’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
SK는 ‘행복한학교’가 출범 5년만에 12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사교육비 절감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행복한학교’는 SK가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각 지자체 및 교육청과 손잡고 정규 교육과정 이후 수강할 수 있도록 설립한 방과후 학교다.
2010년 2월 서울 13개 초등학교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2015년 상반기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울산 총 4개 지역 127개 초등학교에서 4만1327명의 초등학생에게 방과후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출범 이후 전체 수강생 수는 13만961명에 달한다.
설립 초기 200여명에 불과했던 교육강사는 5년만에 1257명으로 늘었다. 전체 강사의 90%가 여성이며, 특히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들 ‘경단녀’들에게 경력 재출발의 기회와 직장과 가정 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한학교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교육 강사 전체 인원의 평균 17%가 경단녀”라고 설명했다.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가 매년 발표하는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초등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지난해 사교육비를 59만원 가량 덜 지출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2015년 상반기 행복한 학교 학생 수가 4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올해도 수백억원의 사교육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한학교재단은 연내 ‘행복한학교’ 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행복한학교 측은 “SK가 보유한 스포츠단이나 ICT 기술을 연계, 우수한 컨텐츠를 개발해서 교육의 질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