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 악화에 전망도 불투명… 증권사 목표가 '줄하락'

입력 2015-07-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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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이 악화된 LG전자에 대해 증권사가 줄줄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3분기 이후에도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 등 좋지 않은 영업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종전 목표가 6만원)과 KTB투자증권(5만7000원), 유안타증권(5만2000원)이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내리는 등 이날에만 12개 증권사가 주가 전망치를 낮췄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과 TV부문의 수익성 부진에 따라 2분기 이후의 예상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며 "TV 부문은 글로벌 TV 수요 부진과 이머징지역의 통화약세가 부정적으로 작용 중이고, 휴대폰 부문은 점유율 하락과 경쟁심화 국면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발생하거나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도 "TV와 스마트폰 시장의 저성장이 구조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74% 내린 4만850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면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전날 LG전자는 2분기 매출(13조9257억원)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2441억원)은 6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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