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1일 네이버(NAVER)에 대해 부진한 2분기 실적과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으로 주목 받아 온 라인의 둔화된 성장세가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7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은 7808억원(+5.4% QoQ)으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비용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672억원(-12.9% QoQ)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모바일광고의 성장 및 계절적 영향으로 국내 광고매출은 전분기대비 7.2% 성장했으나 일본 '라인 Corp.'의 매출은 1.1% 감소했고, 특히,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주목 받던 '라인'의 성장이 둔화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라인'의 성장성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프리코인 등 일부 광고서비스가 계절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게임부분의 시장경쟁력 또한 절대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 '라인택시' 등 다양한 신규서비스들의 성과에 대한 판단도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라인뮤직'의 경우 일본시장의 잠재성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는 동의하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성장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나 단기 펀더멘털 개선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