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도 위치. (사진=환경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이동 경로와 서식 현황 등 철새에 대한 연구를 체계적, 종합적으로 펼치고 조류독감(AI) 등의 질병과 철새 관련 국제 협력에도 나선다.
센터는 연구ㆍ실험실, 표지 조사실, 야외 치료ㆍ재활 계류장 등으로 구성되며, 소청도내 약 7400㎡ 부지에 건립된다.
소청도는 중국 산둥반도와 우리나라 중부 지역을 잇는 최단거리에 위치해 한반도 남북 및 동서 간 철새의 주요 이동 통로가 되고 있다. 중국 북부와 러시아 등의 번식지에서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 호주 등의 월동지로 이동하는 철새의 중간 기착지 역할도 한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소청도에는 우리나라 철새종의 약 68%에 해당하는 307종 이상이 관찰됐다.
환경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다음달 국가철새연구센터의 주요 설계를 완료하고 연말에 건립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철새의 주요 이동 통로이며 경관이 수려해 생태적으로도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소청도에 국가철새연구센터가 건립되면 우리나라 철새연구뿐만 아니라 탐조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