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박근령 발언 논란에 "일본에 시대상황 뒤떨어진 요구…용기 냈다"

입력 2015-07-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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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발언 논란

(사진= 신동욱 트위터 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우리가) 시대상황에 뒤떨어진 걸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근령의 발언은) 한일 관계가 시대적 상황에 맞춰서 가야 한다는 게 요지였다"면서 "(우리가) 시대상황에 뒤떨어진 걸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배상 요구에 대해 "과거에 충분히 이야기가 다 됐던 부분이고, 기본적으로 일본 천황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일본은 천황이 상징적인 나라 아니냐. 그 이후에 네 분의 수상이 또 사과를 했다"라며 "새로운 내각이 들어설 때마다 매번 사과를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사참배에 대해서는 "그들이 조상을 모시고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내 부모와 조상이 과거에 어떤 잘못이 있다고 해서 후손들이 참배하지 않고 안 모실거냐. 그건 패륜이다, 그걸 갖고 끊임 없이 (문제제기를)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박근령 씨 발언의 의미를 전했다.

신 총재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논란이 있을 걸 예상했다. 99명이 찬성하는데 한 명이 반대하는 건 대단한 용기다"라며 "대한민국의 정치권이든 국민이든 다 침묵하고 있는데, 뜻을 같이하면서도 침묵하는 다수가 훨씬 더 많다고 믿어 용기를 낸 것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근령 씨는 일본의 포털사이트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일본에 (과거사 문제)사과를 자꾸 얘기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는데 …"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사참배 문제는) 내정간섭이라고 이야기 했다"며 "'나쁜 사람이니까 묘소에 안 찾아갈거야' 그게 패륜이라는 것"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령씨가 니코니코와 가진 인터뷰는 한일관계 특집 연속기획 일환으로 제작된 것으로 일본에서 내달 4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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