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도업종이었던 제약·바이오주의 조정으로 "코스닥 시장의 단기 상승 추세가 무너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분간 이들 종목들의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필수재와 건자재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4일 "9월까지 코스닥 지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가 4월 이후 지켜온 상승 추세선을 이탈했을 뿐만 아니라 연초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직전 저점(7월초 726p)을 이탈했다. 이에 기간 측면에서 "이번 조정 싸이클이 이달에 이어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번 코스닥 조정은 제약·바이오 중심의 조정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닥 시장이 조정 국면을 맞은 것이 주도업종이었던 제약·바이오주들의의 기술적 고점패턴(이중 천정패턴)을 맞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코스닥 하락의 중심에 있는 제약·바이오 등의 주가 하락이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지만 않을 경우 8~9월 중 이들에 쏠렸던 수급이 여타 중소형주로 이전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코스닥 또는 중소형주의 여타 업종과 종목에서는 기회가 여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조정의 대안으로 중소형주 특히 필수재와 건자재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며 "코스닥 제약·바이오주의 비중이 워낙 높아 유동성 이동시 시가총액이 작은 섹터보다는
큰 섹터가 그 타겟이 될 것으로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섹터 중 중소형주내 비중이 높은 섹터는 필수재, 화학, 건설(건자재) 등의 업종"이라며 "그러나 화학의 경우 2분기 실적 발표 후 대형주 주가 하락이 빨라지고 있어 중소형주 투자 심리 위축이 우려됙 있어 결국 필수재와 건자재가 안전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