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9를 유지했다. 이날 추신수는 안타를 빼앗겼다가 돌려 받았다.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댄 스트레일리의 83마일(133㎞)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타가 번복되는 상황은 추신수의 두 번째 타석에서 벌어졌다. 4회말 추신수는 4구째 89마일(143㎞)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방심하던 콜비 라스머스는 예상치 못한 강한 타구에 공을 잡지 못했다. 그는 오른손을 뻗어 추신수의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스치며 담장까지 굴러갔다. 타구가 워낙 날카로워 중계진은 2루타로 판단했다. 그러나 공식 기록원은 텍사스의 공격이 끝난 후 추신수의 안타를 수비 실책으로 발표했다.
추신수의 7경기 연속 안타행진이 끊어질 위기였지만, 기록원은 5회말 2루타로 기록을 정정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20번째 2루타를 되찾았다. 하지만 흐름이 끊긴 추신수는 5회말과 8회말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을 4-3으로 꺾고 승률 0.500(53승53패)을 회복했다. 지난달 5일 승률 4할대로 추락한 이후 한 달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