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매서운 공격에도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북한과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6시1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북한과 맞붙었다. 한국은 14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북한의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상무)을 최전방 공격수로 올리고 이재성(전북)과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을 2선에 배치했다.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권창훈(수원)가 미드필드에 합류해 2일 중국전 이후 다시 호흡을 맞췄다. 주장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기희(전북), 임창우(울산), 이주용(전북)이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이날 한국은 전반부터 북한을 압박했다. 이재성과 이정협 등이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북한의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선제골 사냥에 나선 한국은 39분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연이은 슈팅에 이어 이재성이 완벽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손에 막혔다. 연이은 코너킥 찬스에서도 공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더했다.
후반전은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후반 62분 권창훈의 절묘한 프리킥을 막아냈다. 이어 72분 세 번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북한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어 이재성의 완벽한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한국은 89분 권창훈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국은 이날 경기 결과 1승 2무로 승점 5점을 획득해 자력 우승에는 실패했다. 9일 오후 9시 열리는 중국과 일본전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과 준우승이 결정된다. 중국(1승1패)이 승리할 경우 한국은 준우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