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김승연<사진> 회장의 광복70주년 특별사면 제외가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국가경제 발전 기여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웅 법부장관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한 6527명의 특별사면 내역을 발표했다.
관심이 쏠렸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정치인 역시 포함되지 않았다. 최 회장은 특별복권도 함께 받아 계열사 등 등기임원으로 복귀가 가능해져 곧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에서는 김현중·홍동옥 고문이 최 회장과 함께 특사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롯데 사태로 대기업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한데다 김 회장의 이미 과거 두 차례 사면을 받은 적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해 제외됐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사면 제외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다하고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