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1% 급락한 배럴당 41.90달러를 기록 중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4% 빠진 배럴당 48.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일본 경제가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나타내고, 미국 원유시추 장비가 4주 연속 증가한 영향으로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가 집계한 지난주 미국 원유시추 장비 가동대수는 전주 대비 2개 증가한 672개를 기록했다.
일본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1.6%를 기록했다. 이는 3개 분기 만에 위축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시장 전망인 -1.8%는 웃돌았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종전의 연율 3.9%에서 4.5%로 상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일본 개인소비가 침체한 가운데 수출 또한 둔화한 것이 전체 GDP 성장률을 하락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분기 일본 수출은 4.4%, 수입은 2.6%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