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윤보미가 프로야구 선수 빰치는 투구 폼과 실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기뻐하며, 더 멋진 시구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윤보미는 17일 이투데이에 “처음 연습할 때는 그냥 던졌는데, 주위에서 잘한다고 해줘서 더 연습하게 됐고, 선수들에게도 물어보게 됐고, 그러면서 야구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다음 번에는 더 멋진 시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보미와 오하영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윤보미는 "시구를 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고, 이후 마운드에 올라와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윤보미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피칭부터 송고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대부분의 여자 연예인이 시구할 때 앞에서 던지는 것과는 다르게, 그는 18.44m의 거리에서 강속구로 송구했다. 이 모습을 보고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선수들도 놀란 반응을 보였다.
특히, 허구연 해설위원은 “여자 연예인이 투수판을 밟고 던지는 것을 못 봤는데 정말 좋은 피칭이었다. 제가 본 여성 연예인 시구 1위로 꼽고 싶다”고 칭찬했다.
윤보미 측은 “윤보미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저렇게 잘 할 줄은 우리도 생각하지 못했다. 연습할 때 봤을 때도 잘하긴 했었는데, 저정도인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윤보미가 체력도 좋고, 매사에 열심히 해서 이번 시구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답했다.
윤보미는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2에서도 강철 체력을 자랑했고, 태권도로 몸매를 유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보미가 속한 에이핑크는 ‘리멤버’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