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올 여름 휴가철 연안여객 특별수송기간(7.24~8.16) 중 연안여객선 이용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이용객은 총 180만 명으로 전년대비 34% 늘어났다.
해수부는 “하계 특별수송 초기인 7월말까지는 메르스 여파와 태풍 할롤라의 영향으로 여객선 이용이 약간 주춤했으나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부터는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항로별로 보면, 통영 매물도 항로가 약 70%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울릉도 항로 63%, 통영 욕지도 항로 57%, 홍도 항로 52%, 제주도 항로 24%, 서해5도 21% 등 주요 관광항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수부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당초 9일까지였던 특별수송기간을 16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고,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기간을 겨냥해 가보고 싶은 섬 캠페인 등을 집중적으로 전개한 것이 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서정호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올 하반기에도 더 많은 여행객이 안심하고 섬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여객선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