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엔에스브이 한 주 동안 35% 넘게 급등

입력 2015-08-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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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격 도발에 방산주 올라 ‘빅텍’ 12.96% 상승…‘아이티센’ 1분기 69억 영업손실 내며 43.13% 하락

코스닥 역시 중국 증시 급락, 미국 금리 인상 등 악재가 혼재한 가운데 전주보다 104.3포인트(14.26%) 떨어진 627.0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기준 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6월 2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지난 21일에는 북한 포격으로 인한 대북리스크가 겹치며 연중 최대 하락률(4.52%)을 보였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팔자’를 주도하며 지수하락을 견인했다. 기관이 99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6억원, 335억원치 순매수했다.

◇엔에스브이, 한 주 동안 35.58% 급등 = 2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엔에스브이다. 엔에스브이는 산업용 매뉴얼 밸브업체로 발전, 기계, 건설 등 전방산업에 사용되는 게이트밸브, 글로브 밸드, 등 대형 사이즈의 산업용 밸브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에스브이의 주가가 갑자기 급등한 이유에 대해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1일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관련 공시규정상 중요공시사항 유무에 대한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기한은 24일 오후 6시까지다.

지난주 북한 포격 도발에 방산주 종목이 크게 오른 가운데 빅텍은 12.96%나 상승하며 관심을 끌었다. 빅텍은 항행용 무선기기 및 측량기구 제조업체로 원패스시스템, 태양광인버터, U-Bike/전원공급기 등 방산제품과 전자시스템을 주요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빅텍에 대해 단기과열완화장치 24일 발동을 예고했다. 발동예고는 최근 주가가 직전 40거래일 평균 종가 대비 30% 이상 상승한 종목 등 단기과열된 종목에 대해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이후 3매매거래일간 정규시장에 30분 단위의 단일가 매매방식을 적용하게 된다.

스틸플라워는 러시아에 대규모 설비를 납품했다는 소식에 한주간 11.45% 올랐다. 18일 스틀플라워는 LS네트웍스 현지 합작법인(LSRP)과 러시아 숨마그룹에서 시행하는 러시아 극동지역 보스토치니항 석탄 전용부두건설공사용 후육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물량은 3만5000톤, 계약금은 약 356억원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내며 투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이외에 씨티엘은 게임회사인 라이브플렉스의 김병진 대표에 매각되며 게임회사로의 변모 가능성에 한주간 10.80%의 상승폭을 보였다. 기존 씨티엘은 반도체 제조와 전자 및 기계부품 제조 등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였다. 하지만 인쇄회로기판(PCB)사업과 LED사업을 함께 영위하던 중 지난해 PCB사업 중단에 따른 손실액 82억원으로 전체 당기순손실 96억원을 기록해 업종전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그밖에 블루투스 핸즈프리, 불루투스 동글등의 무선솔류선 사업등을 영위하는 로코조이는 지난 18일 무상증자 소식에 한주간 8.60% 상승했다.

평화정공은 자동차 업황 부진에도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으로 투자 심리을 자극해 한주간 7.83% 올랐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효과와 중국의 선전. 인도법인이 기대 이상의 턴어라운드로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보여줬다”며 “하반기에는 우호적인 원/달러효과와 신차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부진株 낙폭 확대 = 그랜드백화점이 한 주 동안 44.04% 하락해 8월 셋째주 하락률 1위에 올랐다. 그랜드백화점은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보유한 종목들 일부를 매각하고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를 조사받았다는 루머에 영향을 받아 급락했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분기 및 반기 보고서를 통해 실적이 하락한 기업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아이티센은 행정자치부의 클라우드 업무환경 구현 사업 수주에 이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의 전산장비 통합서버 이관 사업 수주 소식도 실적 하락을 이겨낼 수 없었다. 3월 결산법인인 IT 서비스 업체 아이티센은 1분기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하며 작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적자폭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43.13% 급락했다.

엠씨넥스의 방향 인식 카메라 특허권 취득 호재도 2분기 충격적 어닝쇼크에 따른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무릎을 꿇었다. 2분기 중저가 스마트폰의 부진으로 엠씨넥스는 41.09% 주가가 빠졌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가 2분기 중저가 스마트폰 부진으로 충격적인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엠씨넥스의 올해 매출액은 5238억원, 영업이익은 416억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4%, 16% 하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 광송신모듈 전문 생산업체 오이솔류선도 2분기 영업손실로 인한 적자전환 발표로 40.81% 하락했다.

와이엔텍도 주식농부 박영옥 루머를 피해갈수 없었다.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와이엔틱 주식을 20일~21일 양일간 87만7270주(6.24%)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하자 주가도 이에 반응해 한주 동안 36.47% 하락했다.

이밖에 크린앤사이언스(39.47%), 유니셈(29.22%), 코웰패션(37.17%), 모다정보통신(37.02%)도 주가 하락률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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