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검찰이 고(故) 신해철의 사망 원인이 의료 과실인 것으로 기소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신해철에 대한 애도가 또 다시 줄을 잇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24일 서울 송파구 S병원 강모(44)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강 원장은 신해철에게 위장관유착박리술 등 시술을 하고 나서 복막염이 발생한 징후가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혐의다.
온라인상에서 신해철의 죽음 끝에 의료 과실이 있었다는 점을 밝혀낸 것만 해도 위안이 된다며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kiki****는 "이런식으로 쉬쉬하며 죽은자들이 몇이나 될까란 생각이 너무많이드네... 억울하게 돌아가신 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고 언급했고, 네티즌 스프도 "신해철님이야 대중적으로 크게 회자가 돼서 이겼다지만 피해받은 다른 분들을 위해 이참에 개정되었으면 합니다 아직도 의료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받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도 다시금 증폭됐다. 네티즌 현이는 "아직도 믿기지 않아. 마왕 보고싶다"라고 그리움을 표했고, 네티즌 이혜령 역시 "보고싶다 마왕 ㅠㅠㅠ"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불구속 기소된 강 원장은 지난해 10월17일 신해철을 상대로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축소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신해철은 고열과 심한 통증, 심막기종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이다 같은 달 27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