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의 모든 파벌이 아베 신조 총리를 지지해 아베가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28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당내 3대 파벌이며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이끄는 기시다파는 전날 총회에서 아베 총리 재선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평화안전법제(집단자위권 법안)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의 정책 과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일본 정치와 자민당 체제가 위기에 빠진다”며 지지 선언을 했다.
이시하라파와 산토파 의원도 지지를 결정했다. 호소다파와 누카가파 아소파 니카이파 등이 이미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에 아베 총리는 자민당 7개 전 파벌의 지지를 얻은 셈이다.
자민당은 이달 말까지 임기가 만료하는 당 총재 선거에 대해 9월 8일 고시하고 20일 투개표하는 일정을 굳혔으나 이미 아베가 전 파벌의 지지를 획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무투표로 재선될 가능성이 크다.
특정 파벌에 속하지 않은 노다 세이코 전 자민당 총무회장이 총재선거 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입후보에 필요한 추천인 20명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은 집권여당 수장이 총리를 맡기 때문에 아베가 3년 임기의 자민당 총재 재선에서 승리하면 총리 임기도 2018년 9월 말까지로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