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21개 고교와 349개 학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54만9932명, 졸업생 8만4156명 등 총 62만4088명이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전체적인 출제 방향에 대해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난이도 등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작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반면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A/B형 수준별 시험인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는 출제 과목의 교육과정 수준에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 선택과목 간 응시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과목별로는 국어 A/B는 71.1%, 영어는 73.3%, 사회탐구는 70.5%, 이밖에 수학 A/B,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70.0%다.
영어 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 마찬가지로 교육부의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을 반영해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연계 문항은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쓰지 않았다.
다만, EBS와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되 단어·문장 등이 쉬운 지문으로 출제했다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이번 모의평가 채점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하고 결과는 이달 24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성적표에는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가 표기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채점 결과 및 문항 분석 결과를 2016학년도 수능 출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입시학원들은 1교시 국어의 경우 A형은 6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하고, B형 아주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는 쉽지만 6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