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일본 축구협회가 플라티니를 지지한다는 것은 오해다”라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축구협회 2층 기자회견실에서 내외신 기자와 만나 FIFA 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정 명예회장은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부회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본 언론은 “다시마 고조 부회장은 정 명예회장을 지지하지 않는다. 일본축구협회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명예회장은 “오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마 고조 부회장의 표현은 신중했다”며 “그는 ‘일본축구협회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AFC가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모두 맞는 말이다. 다시마 고조 부회장도 ‘한국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더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셰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AFC 회원국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미셸 플라티니 후보를 지지하는 서신을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 FIFA 선거 규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며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FIFA에 이러한 위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공개하고 관련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