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박테리아 공포
식인 박테리아 공포가 일본을 엄습하는 가운데 최근에 이슈가된 뇌를 갉아먹는 아메바, 국내에서 발견된 살인 진드기 등으로 세계가 공포에 휩싸였다.
3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지난 6월14일까지 일본에서 식인박테리아로 사망한 사람이 71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발열과 설사, 그리고 구토와 심한 근육통을 앓게 되며, 불과 몇 시간에서 며칠 안에 온몸이 부어오르게 된다.
그리고 근육이 썩어 들어가게 되는데 워낙 진행 속도가 빨라서 손을 써볼 틈도 없이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 임신 말기에 이를수록 자궁에 혈액이 많이 유입되어서 식인 박테리아가 급속히 번지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에서는 다수의 임산부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현재까지 '식인 박테리아'의 감염경로나 예방법은 정확히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방영된 한 프로그램에선 살인 진드기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웠다. 지난달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비타민'에서는 '무서운 비타민-살인 진드기'에 대해 전파를 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선 지난 2007년 중국 허난성에서 발생한 사건이 등장했다. 평화로운 농촌 마을에 어느 순간부터 마을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고열과 기침이 발생했다. 해당 증상을 겪은 주민은 점점 늘어났다. 결국 환자 557명 중 18명이 사망하게 됐다.
중국 정부에서 질병 원인을 밝히게 됐다. 사망 원인은 진드기였다. 밝혀진 종만 900여종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에이브릴 라빈 역시 진드기로 고통받았던 이야기를 공개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감염자 99명 중 34명이 사망했다. 진드기에 물린 환자로 인해 해당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김탁 전문의는 "살인 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을 옮기는 매개체다. 그래서 사람들이 살인 진드기라고 하는 것이다. 풀숲이나 목초지에 서식하다가 우연히 사람을 물게 되는 것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국내에서는 2013년도 강원도 춘천시에서 밭농사를 하던 농민으로부터 첫 감염이 발견됐다. 진드기는 단단한 이로 피부 깊숙이 들어간다. 물리고 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2주 잠복기를 거쳐 발열, 근육통, 설사, 구토, 출혈, 쇼크등이 발생한다. 감기로 오인했던 분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뇌 먹는 아메바로 인한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뇌 먹는 아메바'란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며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지난해 7월 미국 캔자스 주에서 살던 9살 소녀가 민물에서 물놀이 도중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감염 초기에는 두통과 열병, 구토 등에 시달리다가 뇌 손상으로 이어져 환각증세와 행동이상을 비롯해 마비 증세를 보인다. 치사율은 무려 97%에 달해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