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ㆍ가전 기업 간의 스마트폰 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급부사항 중국 화웨이와 이를 견제하는 전통 스마트폰 강자 한국과 일본기업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눈길을 끈다.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IFA) 2015에서 화웨이는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새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 S’와 ‘화웨이 워치’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화웨이 전시부스에는 새로운 화웨이의 모바일기기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으며, 직접 제품을 만지고 착용하는 사람들의 관심으로 뜨거웠다.
화웨이는 170여개 국가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되고 있으며, 2015년 휴대폰 및 스마트폰 출고량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시장 선점에 이어 최근에는 아프리카·중동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4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이를 견제하 듯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는 화웨이 부스 바로 맞은편에 미니 부스를 마련하고 각사의 주력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갤럭시탭S2 및 갤럭시S2A를 전시했고,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 G패드, G4 등을 전시했다. 소니는 X페리아 Z5를 전시하며 스마트폰 홍보전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사물인터넷 가전제품을 컨트롤하는 IoT 시대의 리모컨 역할로 부상하고 있다”며 “단순히 똑독한 휴대폰을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구현하는 여전히 핫한 아이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