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4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쉐라톤호텔에서 상하이산업기술연구원(SITI)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양국 기술기업간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이전, 사업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협력하게 됐다. 인공지능,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ICT 등 첨단제조업 분야에 강점을 가진 SITI와 손을 잡으면서,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KIAT의 사업도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AT는 그동안 글로벌성과확산사업, 글로벌파트너십(GP)사업 등을 통해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을 측면 지원해 왔다. 이에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중국시장 공략에도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상하이에서 열린 GP 상담회에는 국내 소재부품기업 16개사와 중국 기업 30여개사가 참가해 국내 요금징수 자동화 시스템과 전기자동차용 부품 등을 중국기업에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바이오 기술기업 라파스도 지난 4일 정재훈 KIAT 원장 배석 하에 중국 통덕자본과 LOI를 체결하기도 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중국은 국내 기업들의 협력 및 진출 수요가 높은 국가지만, 개인적 접촉으로 현지 진출에 실패한 사례도 많다”며 “중국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하여 라파스와 같이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전·투자 및 공동R&D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