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1조원 투자하겠다”
국내 최대 사모투자전문운용사인 MBK 파트너스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테마섹(Temasek) 등(이하 ‘MBK 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함께 홍콩에서 테스코(Tesco PLC)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 인수 총 거래대금은 7.2조원(미화 약 60억 달러)이며, 그 중 지분매입금액(equity value)은 5.8조원(미화 49억 달러)이다. 이는 아태지역에서 가장 큰 바이아웃(buyout) 거래이며,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단일 규모로 가장 큰 M&A(인수합병) 건이다.
홈플러스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멀티채널 유통기업 중 하나이며,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 부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회계원칙(GAAP) 기준으로 홈플러스는 2015년 2월 28일 회계연도 마감에 총매출 8.6조를 기록했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880억원에 이른다.
MBK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홈플러스의 시장 선도적 지위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앞으로 2년 동안 1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MBK 파트너스 김광일 대표는 “홈플러스는 국내 유통업계의 선도기업으로서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는 우량기업일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전망 역시 밝다”며 “MBK 파트너스는 코웨이, 네파, KT렌탈 등 소비재, 유통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홈플러스 직원들은 물론, 노동조합, 협력사, 고객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회사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