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최근 매각 이슈는 이마트의 기업가치를 재조명 하는 이슈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임직원 전원을 고용승계하고,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을 지양하는 한편 향후 2년 동안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에 따른 국내 대형마트 업계 내 구도 변화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판단은 홈플러스 경영에 여타 사업자가 관여하지 않고 동시에 대규모의 점포 매각과 같은 case가 없다라는 가정을 전제한다”고 밝혔다.
여 연구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홈플러스 매각 이슈가 이마트의 기업가치를 재조명하는 이슈로 판단하는데, 더 높은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온라인채널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6조3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마트는 시장점유율 26% 1위 업체로 대형마트의 자가점포 비중은 88%로 홈플러스보다 높고, 수익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 추가 온라인전용물류센터 가동으로 이마트몰의 성장성은 2016년과 201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