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LG상사에 대해 원자재 가격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3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비철금속, 철강 등 원자재 가격 부진으로 석유 및 원자재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5.3% 증가한 410억원, 세전이익은 32.3% 증가한 379억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산업재와 물류 사업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자원ㆍ원자재 사업은 원자재 시황 부진, 높은 가격 민감도로 인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철금속 사업은 원자재 가격 변동 효과가 영업외 파생상품 손익으로 헷징되지만 상품 선물ㆍ옵션의 기간 스프레드, 가격 프리미엄은 시황 부진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석유 사업은 원료비 비중이 매우 낮은 사업으로 석유 가격 하락 영향을 온전히 받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가 전망치 하향 조정, 원자재 시황 부진세 지속 등을 반영해 2015년 예상 영업이익은 1427억원(-17% YoY), 세전이익은 1411억원(+1,017% YoY)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