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닷새연속 해외일정…'외교·개혁' 행보 박차

입력 2015-09-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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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8·25 합의와 중국 방문 등의 성과로 급상승한 지지율을 토대로 외교·개혁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박 대통령은 방중 이후 첫 일정으로 지난 6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은 전상(戰傷) 장병을 위문했다.

이어 7일에는 대구로 내려가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욱 외교적인 역량을 발휘해 나가면서 국내적으로는 경제 활성화와 국가미래를 위한 개혁을 이루는데 더욱 매진해야 한다"면서 내치와 외치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겠다는 투트랙 기조를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올해가 노동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면서 "무엇보다 노동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반드시 더 크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깔딱 고개론'을 제시한 뒤 개혁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9일에는 인천에서 열린 '2015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노동시장을 개혁해야만 한다"며 노동개혁에 대한 지방정부의 지지를 요청하는 등 하반기 핵심 과제인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 및 동북아 평화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현정부의 핵심 외교구상에 기반한 메시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박 대통령은 8일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서울 고위급회의, 9일 서울안보대화 개막식, 10일 유라시아 교통 물류 국제심포지엄 개막식 등 각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외교 행사 일정을 잇달아 소화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문제, 국제 협력 등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서울안보대화 연설에서 "한반도 통일은 북핵문제와 인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고 동북아시아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해 인류번영의 획기적인 성장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 확산에 주력했다.

한편 지난 4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4%를 기록, 올 들어 처음으로 50% 대를 넘었는데 이런 지지율을 토대로 힘있게 외교 행보를 전개하고 개혁 이슈를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이같은 여세를 몰아 내달 16일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해 하반기 정상외교 일정이 계속된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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