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재정 부담 완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일본 간사이국제공항과 오사카(이타미)공항 민영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두 공항의 운영권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던 오릭스와 프랑스 빈치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새로운 회사에 30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금융업체인 오릭스와 프랑스 빈치 컨소시엄에 산토리홀딩스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등 30여개사가 출자 의사를 밝혔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밝혔다. 오릭스와 빈치 컨소시엄이 계획한 공항운영사의 자본금 800억 엔 중 미쓰비시도쿄UFJ은행, 산토리, JTB, 아식스, 오므론, 다이와하우스공업과 민간자금 등 활용사업(PFI) 추진기구 등이 총 160억 엔을 출자하기로 했다. 합의는 11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10년 안에 국가가 관리하는 공항 등의 운영권을 민간에 넘겨 민영화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1차 입찰을 통과한 오릭스와 빈치 연합은 총 2600억 엔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새로운 운영회사에는 이들 30개사로부터 실제 출자 계획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