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뉴시스)
손흥민(23ㆍ토트넘 훗스퍼)의 멀티골에 영국 언론이 들썩였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1차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에게 요구했던 “공격진 어디에서든 뛸 준비를 해라”라던 말을 완벽히 수행했다. 해리 케인을 대신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슈팅 16개 가운데 5개를 차지했다.
0-1로 뒤진 전반 28분 코너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뽑아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에 이어 전반 30분 델리 알리와 연달아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짧은 시간동안 동점과 역전을 이끌어낸 손흥민은 후반 23분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손흥민의 활약에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이 그의 데뷔전 부진을 잊었다”며 극찬했다. 지난 13일 선덜랜드전에서 61분간 출전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한 바 있다.
BBC는 특히 흐름을 바꾼 역전골을 높이 평가했다. BBC는 “손흥민이 매력적인 발재간을 선보였다”며 델리 알리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손흥민을 칭찬했다.